바이낸스의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의 연관에 대한 모든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근 몇몇 사용자들이 2018년에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가 하이퍼리퀴드를 인큐베이팅했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자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자오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창립자 제프 얀(Jeff Yan)은 과거에 YZiLabs라는 바이낸스 랩스의 전신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실패로 귀결되었고, 바이낸스는 그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자금 지원이나 지분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YZiLabs는 투자에 대한 회수도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제프 얀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의 반박은 온라인에서 하이퍼리퀴드의 창립자와 YZiLabs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사진이 퍼지면서 촉발됐다. 이러한 사진들은 바이낸스가 하이퍼리퀴드를 비공식적으로 지원했다는 루머를 낳았다. 자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후 몇 달 전에 제프 얀과 통화 일정을 잡았지만 알람을 잘못 설정해 잠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이 하이퍼리퀴드와 어떤 관계도 없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그는 트윗에서 바이낸스 산하 어떤 기관도 하이퍼리퀴드의 지분이나 토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하게 언급하며, 바이낸스와 하이퍼리퀴드 간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암호화폐 산업 내 투명성과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자오가 위치한 기업인 바이낸스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나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한편, 하이퍼리퀴드의 경쟁업체인 아스터(Aster)는 자오의 트위터 언급 이후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터는 하이퍼리퀴드와 동등한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로, 최근 일일 거래량이 약 93억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아스터의 토큰인 ASTER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소문이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자오의 해명은 업계가 얼마나 투명성과 신뢰를 중시하고 있는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사실관계의 명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이번 해프닝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