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매집에 따른 반등 기대… 6만9000달러 돌파가 결정적
비트코인(BTC)이 최근 6만7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인 '고래'들이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고래 매집은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감소시키고,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최근 72시간 동안 고래들은 약 1만 BTC를 매수했으며,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6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100억 원)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머무는 동안 이와 같은 대량 매집이 이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바이낸스를 포함한 여러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 반등의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모든 시장 전문가가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의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고점과 저점이 점점 낮아지는 하락 구조'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시장의 구조적 반전 신호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거시 경제적 관점을 가진 트레이더 멀린 더 트레이더(Merlijn The Trader)는 비트코인의 '여름' 국면이 종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 '여름'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던 시기를 뜻하며, 그 뒤에는 일반적으로 하락 사이클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과거에도 급등 뒤에 세 단계의 하락을 겪었던 사례를 들며, 현재 비트코인이 첫 번째 하락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고래들의 매집 활동과 저항선에 대한 압박, 그리고 거시 경제적 하락 신호가 서로 충돌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6만90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야만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중요하다. 반대로 이 저항선에서의 돌파에 실패할 경우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비트코인 시장의 향후 방향성은 6만9000달러의 저항선 돌파 여부에 크게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