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6개월 만에 80% 급락…하루 평균 2천억 원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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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6개월 만에 80% 급락…하루 평균 2천억 원대로 감소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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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6월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2천억 원 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 비해 거래 규모가 급감한 상황이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밝혔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2천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에서 거래된 주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USD코인(USDC) 및 USDS의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분석된 결과이다.

지난해 7월에 비해 거래대금은 급속히 증가하여 12월에는 1조229억 원에 도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가 뚜렷해져 1월 9천238억 원, 2월 8천794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3월부터 5월까지는 이보다 더 낮은 3천억 원 대로 하락했다. 결국, 6월에는 하루 평균 2천억 원 대로 추가 하락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거래 감소는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위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둔화가 스테이블코인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였다. 실제로 국내 전체 가상자산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17조1천억 원에서 올해 6월 3조2천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가상자산 보유 총액도 121조8천억 원에서 89조2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한 가상화폐로, 일반적인 암호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적고 안정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 없이 자산을 교환하거나 일시적으로 자산을 보관하는 용도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개인 간 거래(P2P)와 같은 비공식적인 거래가 많아 실제 시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세계적 유통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IMF의 마르코 로이터 이코노미스트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지리적 분포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북미가 4천45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천260억 달러, 유럽이 3천340억 달러, 아프리카·중동이 2천억 달러,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가 1천56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글로벌 정책당국의 규제 방향,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 여부 및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정비와 규제 논의가 심화될 경우 시장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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