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레버리지 포지션 대규모 청산…숏 비중 상승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984만 달러(약 2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청산에서는 특히 숏 포지션이 1,105만 달러로 전체의 55.7%를 차지하며 눈에 띄는 흐름을 나타냈고, 롱 포지션의 청산은 875만 달러로 44.3%에 그쳤다.
청산 발생 상황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가장 큰 청산 금액인 816만 달러가 기록됐다. 이중 롱 포지션이 54%를 차지하여,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비교적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바이비트에서는 72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주목할 점은 이 중 숏 포지션이 75.47%에 달했다. OKX에서는 22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여기서는 롱 포지션이 62.86%로 우세했다.
흥미롭게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플랫폼에서는 모든 청산 포지션이 숏 포지션으로 집계되었으며, 반대로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금액이 전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양극화된 청산 데이터는 최근 시장의 긴장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 별 청산 상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의 포지션에서 약 899만 달러가 청산된 반면, 비트코인(BTC)에서는 434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솔라나(SOL)의 경우 13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주요 알트코인들인 XRP와 DOGE도 각각 134만 달러, 6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특히 라이트코인(LTC)은 9.15%의 큰 하락세를 보이며 4시간 동안 4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시장 청산 데이터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알트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의 변동성 증가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과 관련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감시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