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나의 스테이블코인 USDe, 시가총액 75% 급등…시장 관심 증대

에테나가 발행한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e의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간 약 75%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급격한 성장세는 새로운 재무 전략인 '스테이블코인엑스'(Stablecoin X) 도입과 함께 발생했으며, 이는 시장에서 USDe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USDe는 7월 18일부터 약 2조 7,300억 원(약 2.73 billion 달러) 규모의 공급량 증가를 기록하였다. 같은 기간에 테더(USDT)와 퍼스트디지털의 USDS는 각각 약 2조 4,700억 원, 1조 3,900억 원밖에 증가하지 못하여, USDe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SDe가 업계 전반에서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을 유입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는 7월 21일에 도입된 '스테이블코인엑스' 전략 자산 부문이다. 이 조직은 에테나 생태계 전반에 자본을 재투자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약 3,613억 원(260 million 달러) 규모의 에테나(ENA) 토큰을 매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8%에 해당하는 대규모 매입으로, 에테나의 성장을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USDe를 스테이킹할 경우 연 최대 11%의 수익률을 제공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이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고수익 구조는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내에서 투자자 유입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향후 이 수익률이 유지될 경우 에테나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테나의 창립자인 가이 영(Guy Young)은 최근 SNS를 통해 지난 20일간 유입된 USDe 규모(약 3조 1,000억 원)가 모든 비트코인 ETF와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를 포함한 유입량을 초과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에테나의 놀라운 성장세는 자사의 토큰 ENA 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ENA의 가격은 일시적으로 710원(0.5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하여 862원(0.62달러)을 회복하며 최근 한 달 간 14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ENA의 시가총액은 7월 말에 약 1조 1,676억 원(8.4 billion 달러)에서 이후 8월 초에는 약 1조 3,066억 원(9.4 billion 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USDe의 공격적인 확장과 ENA의 반등 흐름이 에테나 생태계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하였다. 향후 수익률 유지 여부가 지속 가능성의 핵심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