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431만 달러 청산…롱 비중 83.63% 기록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431만 달러, 한화로 약 209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산된 포지션 중 절대 다수인 83.63%인 1197만 달러는 롱 포지션으로, 숏 포지션은 234만 달러로 16.37%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68만 달러(46.6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25만 달러로 78.57%를 차지하며, 거래소에서의 청산 비중을 높였다. 이어서 바이비트에서는 약 361만 달러(25.21)의 청산이 있었고, 롱 포지션 비율은 88.42%로 나타났다. OKX에서는 약 167만 달러(11.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6.73%에 달했다.
특히 비트맥스에서는 청산된 롱 포지션 비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도 롱 포지션의 청산이 96.44%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청산이 발생하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728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03만 달러의 청산이 이어졌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1,17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포지션에서도 약 2676만 달러가 청산되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ZEC(지캐시)로, 해당 암호화폐의 롱 포지션에서 4시간 동안 164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는 해당 시간대에 단일 코인으로는 가장 큰 청산 규모를 보여준다. 솔라나(SOL) 및 도지코인(DOGE)에서도 각각 67만 달러와 2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HYPE 토큰의 경우 상대적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높게 나타나, 4시간 기준에서 롱 포지션 5만 1천 달러에 비해 숏 포지션은 약 15만 7천 달러가 청산된 특이점을 보였다. MERL 토큰은 24시간 동안 총 528만 달러에 달하는 청산이 발생하여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위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다는 점은 시장의 추가 상승 압력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에게는 적절한 스탑로스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재확인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