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갈등 심화로 비트코인 약세… 트럼프의 미국 관여 확인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소로 다시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의 개입 사실 확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 '리스크 오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동안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컸으나, 주초에는 약세장이 주도권을 잡으며 화요일(현지시간) 6만2,500달러까지 떨어져 다주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수요일에는 일시적으로 7만 달러 선으로 반등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데드캣 바운스'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00달러를 맴돌며 목요일과 금요일 대부분을 해당 가격대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토요일 오전(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소식과 함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자, 비트코인은 불과 몇 분 만에 6만2,8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기사 작성 시점에 6만3,400달러로 일부 회복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9,161만3,000원 정도 된다(1달러=1,445원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이 이번 공격에 참여했음을 확인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향후 각국의 대응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코(CG)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2,750억달러로 줄어들었고, 비트코인의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지배력은 56%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주식과 가상자산 같은 위험자산이 흔들리기 마련이며, 이로 인해 달러와 현금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사고 패턴이 반복되어 왔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최근 며칠 사이에 200달러가량 하락하여 1,850달러까지 떨어졌다. XRP는 하루 사이에 9% 하락하며 바이낸스코인(BNB)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고, 솔라나(SOL)는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8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러 알트코인이 20%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심각한 출혈을 경험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재정비 기간에 1,000억달러 이상 감소하여 현재 2조3,000억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시장의 초점은 중동 정세와 이를 둘러싼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 여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다. 중동발 리스크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동반 하락하면서 시장은 다시금 '리스크 오프' 국면에 진입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방향성 예측보다 자산을 보호하는 생존 전략과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분석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호황이 아닌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현재,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