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4% 하락하면서 1억 5187만원으로 밀려나, 1억 5천만원의 지지선이 붕괴된 상황이다. 이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대형 투자자, 즉 '고래'가 약 2만 4천 BTC를 매도한 것으로, 이로 인해 약 1조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약 58조원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오늘은 약 17조 9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 만기일로, 이는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주요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또한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5.5% 하락하여 현재 60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검증자 출금 대기 물량이 6조 5천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매도 압력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만기 도래한 옵션 계약의 풋콜 비율은 0.76이며, 맥스 페인 라인은 3,800달러로 집계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감지된다. 리플(XRP)은 24시간 동안 5.09% 하락하며 3,96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의 하락 흐름과 동조하고 있다. 별다른 독립적 요인 없이도 가격이 조정되며, 솔라나(SOL)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약 29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비트코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타이거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분기 중 2억 5천만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ETF 자금 유입, 기관 투자 확대, 그리고 미국의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접근성 확대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의 규제 방향은 거래소에 유동성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4시간 내에 3.6%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