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최근 일요일(현지시간) 4,100달러(약 5,699만 원)로 다시 상승하며 지난 금요일 20.7%의 급락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규모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38억 2,000만 달러(약 5조 3,098억 원)가 시장에서 사라지는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난 결과이다. 그러나 3,750달러(약 5,212만 원) 지지선에서 반등한 이더리움은 현재 단기 조정이 종료되었다는 신호를 여러 지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영구선물시장(perpetual futures)에서 과도한 프리미엄 왜곡 현상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월간 만기 기준 선물 가격도 중립적인 흐름을 보이며, 시장이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공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옵션 시장에서의 매수(콜)옵션과 매도(풋)옵션 간의 수요 균형도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는 파생상품 시장의 건전성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승과 하락 베팅 간의 균형은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방향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급락과 반등 과정에서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빠른 회복력을 입증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술적 지지를 확인한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중단기 상승 전망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더리움은 이번 조정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불균형이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의 레버리지 청산 충격 또한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향후 추가 상승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긍정적인 전조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