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유동성, 사상 최대 기록 속 DApp 사용자 수 급감, 엇갈린 성적
2025년 3분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산업에서 디파이(DeFi) 유동성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DApp 사용자 수는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appRadar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동안 하루 평균 고유 지갑 수는 1,870만 개로,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22.4%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수치는 DApp 이용자들의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에 반해, 디파이 분야의 총 예치금(TVL)은 2,370억 달러(약 329조 4,300억 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기관 자금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인프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활약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어 기관 자금과 개인 투자자 간의 참여도에서 뚜렷한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DappRadar는 이번 보고서에서 DApp 전반의 활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중심으로 유동성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셜파이(SocialFi)와 AI 관련 DApp들은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며 가장 큰 데미지를 입은 분야로 부각되었다. AI 기반 DApp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2분기 480만 명에서 3분기 310만 명으로 약 170만 명이 이탈했으며, SocialFi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사용자 수가 38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DappRadar 보고서는 DApp 시장이 성장은 하고 있지만, 리테일 참여자들이 이탈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디파이 유동성은 정점에 달했지만, 산업의 실제 활력은 사용자 참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향후 시장 회복 여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이용자들의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사용자 참여가 감소한다면, 디파이 분야의 발전은 재정적 자원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DApp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재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