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세계적인 조정 국면에 직면하며 도지코인(DOGE)과 에이다(ADA)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약 6억 1,300만 달러, 즉 8,520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에 급격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의하면 가장 많은 청산된 포지션은 '롱(매수)' 포지션으로, 이는 불안한 거시경제 전망과 고금리 기조가 단기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BTC)은 지난 7일 동안 3.7%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7.1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도지코인의 하락폭이 특히 크다는 것이다. 도지코인은 일주일 사이에 무려 18%의 낙폭을 겪으며 시가총액 순위 10위 내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0.199달러(약 276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7월 21일에 기록한 최고가 0.287달러(약 398원)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단기 지지선인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0.194달러(약 269원) 아래로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다음 하단 지지선인 0.14달러(약 194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등이 발생할 경우 0.22달러(약 294원) 및 이전 고점인 0.287달러(약 398원)까지 회복할 여지가 있을 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

에이다 또한 상황이 좋지 않다. 7월 21일 기록한 고점 0.935달러(약 1,300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현재 0.695달러(약 966원)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현재 에이다는 50일 SMA인 0.68달러(약 946원)에 근접해 있으며,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 0.8달러(약 1,112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지선이 깨질 경우 0.56달러(약 778원)나 최악의 경우 0.5달러(약 695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청산과 투자 심리 위축이 주요 알트코인들에게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거시 경제 지표의 개선이 없이는 이러한 조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비관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 지금 시점에서 레버리지 거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