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7000달러에서 횡보, 알트코인 강세 속 하방 리스크 증가
비트코인이 현재 6만7000달러(약 1억113만 원)에서 횡보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 부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일부 알트코인들이 급등세를 보였지만, 전체 시장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요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2월 초부터 지속된 박스권의 중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저유동성 시간대에서 알고랜드(ALGO)와 렌더(RENDER)와 같은 특정 알트코인이 24시간 기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은 일시적이었으며, 최근 10개월여 동안 이어진 비트코인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낮아지는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변동성이 줄어 협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브렌트유 가격이 여전히 배럴당 109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을 나타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의 선물 시장은 부활절 연휴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조용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결제약정(OI)의 변화가 크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SOL)의 선물 OI는 6500만 SOL을 초과하여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동시에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되고 CVD 지표는 약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트론(TRX)과 비트코인캐시(BCH) 등 다른 자산에서도 비슷한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하거나 특히 5만 달러 구간까지 내려가는 경우, 딜러의 감마 노출이 음수로 전환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이 발생할 경우, 헤지를 위한 추가적인 매도가 이루어져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하락세 속에서도 알트코인 시장은 디파이 및 인공지능(AI) 관련 토큰들의 강세를 보이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디파이 셀렉트 지수(DFX)는 하루 동안 1.3% 상승하고, AI 중심의 컴퓨팅 지수(CPUS)는 1.5% 오르면서 비트코인 비율이 높은 코인데스크20(CD20) 수익률을 초과하고 있다. 알트코인의 강세는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명확히 하지 못할 때,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저유동성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흐름을 결정하는 순간, 급격히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은 단기 반등과 구조적 하락 추세가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적인 국면에 놓여 있으며,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