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1BTC당 1억8천만 원(약 12만6천 달러)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이 투자 적기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매수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분명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시장의 과열로 인해 추격 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x리서치의 마커스 티엔헬렌 창립자는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옵션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상승에 참여하고 싶다면 콜 스프레드(Call Spread) 전략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콜 스프레드는 낮은 행사가의 콜 옵션을 매수하고, 동시에 높은 행사가의 콜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 전략을 통해 상승의 이익을 확보하면서도 손실을 프리미엄 내에서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콜 스프레드 블록 트레이드는 글로벌 옵션 시장인 Deribit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직접적인 옵션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CME 비트코인 옵션 상품이나 해외 거래소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2개월 기간 동안 $130,000~$145,000의 콜 스프레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Amberdata의 파생상품 담당 이사 그렉 마가디니는 “상승에 베팅하면서 초기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푸트(Put) 매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푸트를 매도하면 얻은 프리미엄을 통해 콜 스프레드 매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데,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행사가 이하로 급락할 경우 매수 의무가 발생하여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단순 매수 후 보유(HODL)’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1년 1BTC당 약 1,000원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1억8천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 따라 시간이 강력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의 주요 원화 거래소인 업비트나 빗썸을 통해 분할 매수를 하는 전략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ETF 자금 유입, 미국 대선, 내년 반감기와 같은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세가 과열될수록 단기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지닌 자산이지만, 그 불확실성이 오히려 수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장이 과열될 때일수록 투자자들은 이를 극복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가장 큰 보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