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1억 689만 달러(약 1,56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흥미로운 점은 청산된 포지션에서 숏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58만 달러(전체의 35.64%)가 청산되었다.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 금액은 567만 달러로, 전체 청산 중 59.13%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서 바이비트가 511만 달러(18.99%)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은 367만 달러로 71.88%에 달했다. HTX에서도 약 397만 달러(14.78%)가 청산되었고, 95.04%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으며, 이는 가장 극단적인 숏 청산 비율이다. OKX에서는 약 345만 달러(12.83%)의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4.21%였다.

코인별로 보면, 이더리움(ETH)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5,76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는 해당 코인이 2.11%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1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현재 11만 8,790달러에 거래되며 0.74%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 역시 24시간 동안 약 81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0.2392달러로 0.88% 상승하였다.

특히 ZORA(997만 달러), XRP(573만 달러), SOL(565만 달러), ENA(564만 달러)와 같은 기타 코인들도 주목할 만하다. ENA는 24시간 동안 16.25%의 큰 상승을 보여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PENGU 토큰 또한 4시간 동안 약 154만 달러가 청산되며 가격이 3.49%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많았다는 점은, 최근 상승세에 편승해 숏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잘 보여준다. 특히 BNB는 24시간 동안 5.86%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BCH 또한 6.71% 상승하며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안겼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숏 포지션에 대한 경계를 더욱 높여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며, 가장 최근의 가격 변동들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