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의 한계, 기여 기반 토크노믹스로의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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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의 한계, 기여 기반 토크노믹스로의 전환 필요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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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스테이킹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보상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사용자들이 토큰을 예치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간단하고 투명한 보상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테이킹의 본질은 점차 왜곡되었고, 현재는 자본의 힘에 의존하는 구조로 변모하였습니다.

현재 디파이(DeFi) 프로토콜부터 레이어1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고수익 연 수익률(APY)을 내세워 토큰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시스템은 사용자 기여도를 무시하고 자본에만 집중하고 있어, 구조적 지속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자본은 단기적으로 활동을 유발할 수 있으나,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유지와 발전을 위한 가치 창출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결국, 자본은 일종의 거품을 형성하는 데 그칠 뿐,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기여하지 못합니다.

스테이킹이 단순히 “토큰을 예치했으니 커뮤니티에 기여한 것”이라는 생각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스테이킹 여부만으로는 누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유지하고, 실제 사용자나 개발자를 온보딩하며, 어떤 사람이 유용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자본은 본질적으로 수동적인 역할을 하며, 네트워크는 활동과 성과에 의해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일부 토큰 이코노미는 가치 창출 없이 자본만을 빨아들이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초기 사용자에게 지급되는 토큰 보상은 신규 진입자로부터 이끌어지는 한편, 비생산적인 순환이 이어집니다. 수요가 감소하면 시스템 자체는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기여에 기반한 인센티브 구조 재설계입니다. 즉, 토큰 분배 기준을 보유량이 아닌 실질적인 기여도로 변경해야 합니다. 성능 기반의 토크노믹스는 트랜잭션 처리, 노드 가동 시간을 확보하고, 사용자와 개발자를 유입시키는 등 측정 가능한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합니다. 이는 토큰 경제와 네트워크의 실제 성장 간의 인센티브를 일치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디핀(DePIN) 분야에서는 이미 이러한 기여 기반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토큰을 예치하는 행위 대신, 신뢰성 기준과 성능 지표를 충족한 참여자들이 보상을 받는 구조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복제 가능한 경제 모델보다 검증된 기여 기반의 시스템에 의해 더욱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메사리(Messari)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과도한 보상에 의존하는 프로젝트일수록 총예치금(TVL)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예시로 OlympusDAO와 초기 SushiSwap이 해당합니다. 반면 Aave의 대출 프로토콜이나 Lido의 프로퍼먼스 기반 검증자 모델은 기여도가 명확하게 보상에 반영되어 높은 사용자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보상이 실제 효용과 유리될 경우, 수익이 사라지면 참여도 사라진다”고 경고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토큰 2.0 시대’입니다. 즉, 설계의 정합성과 실제 가치를 연결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합니다. 단기적인 마케팅이나 무분별한 토큰 배분이 아닌, 인프라 구축이나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같은 실질적인 생산성을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설계해야 하며, 웹2 시대의 KPI가 웹3에서는 토큰 흐름에 직접 내재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현재의 '스테이킹 대시보드' 대신, 누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활동 점수판'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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