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8년 만에 최고치에서 19% 급락하며 하루 만에 약 113밀리언 달러(약 1,570억 원)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다른 암호화폐들과 마찬가지로, XRP 역시 하루 동안 12.5%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사이 3% 줄어들면서 3조 7,900억 달러(약 5,263조 원)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번 XRP의 하락을 건강한 시장 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XRP 가격이 10~15달러(약 1만 3,900원~2만 85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현재의 하락이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목요일 한때 2.95달러(약 4,100원)까지 떨어지며, 며칠 전 기록한 3.66달러(약 5,090원) 고점 대비 19% 이상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나치게 레버리지를 사용한 매수 포지션이 많아, 시장의 하락세에 따라 대규모 청산이 뒤따르며 유동성도 급격히 수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의 최근 24시간 동안 총 9억 6,800만 달러(약 1조 3,449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ETH)은 이 가운데 1억 9,500만 달러(약 2,710억 원)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고, 해당 청산의 대부분은 롱 포지션이다. XRP는 1억 1,362만 달러(약 1,579억 원)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약 1억 680만 달러(약 1,485억 원)는 롱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비록 일시적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XRP가 여전히 기술적 측면에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강세 회복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현재의 시장 조정이 XRP 및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 아닌, 오히려 건강한 조정이라는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향후 XRP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