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과 스테이블코인 경쟁 간의 상관관계…트론과 이더리움의 USDT 점유율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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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과 스테이블코인 경쟁 간의 상관관계…트론과 이더리움의 USDT 점유율 싸움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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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간의 경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테더(USDT)의 발행을 둘러싼 트론(TRX)과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간의 점유율 변화는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유저들이 선택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수수료 문제를 넘어서, 시장 심리와 자산 보안에 대한 인식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019년 트론의 USDT 점유율은 이더리움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으나, 2021년 비트코인이 6만 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트론은 처음으로 이더리움을 제치게 된다. 이 시기에 트론의 낮은 수수료 체계와 빠른 거래 속도가 겹치면서 많은 유저들이 실사용을 위해 트론 네트워크를 선택했다. 그 결과, 총 USDT 공급량이 급증하게 되었다.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트론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졌고, 이 기간 동안 이더리움 대비 트론의 USDT 공급량은 최대 80억 달러 차이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2025년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이더리움의 점유율이 반등하며 양 네트워크 간의 격차가 다시 좁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이 상승하거나 변동성이 클 때 보안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크립토퀀트는 설명한다.

현재 트론은 공급량뿐만 아니라 거래량 면에서도 압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6월 29일 기준으로, 트론 네트워크에서 처리된 USDT 전송 규모는 약 694만 달러로, 이더리움의 131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이는 터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같은 인플레이션이 심한 신흥국 사용자들이 TRC-20 기반의 USDT를 대안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과 연결된다.

더 나아가 여러 글로벌 거래소들이 기본 거래망으로 TRC-20을 채택하면서 트론의 시장 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현재 USDT의 공급량은 8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트론은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트론은 최근 SRM 엔터테인먼트와의 우회 상장을 통한 IPO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지만, 에릭 트럼프 관련 루머는 공식적으로 부인된 상태이다. 이 상장 시도가 외부 자금 유입을 통해 트론 생태계를 성장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론과 이더리움 간의 USDT 점유율 변화는 단순한 플랫폼 경쟁보다는 사용자들 심리와 위험 감수 성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 간의 트론과 이더리움 간의 점유율 변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민감한 흐름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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