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409%의 청산 격차 속에서 급락…롱 포지션 투자자만 5천억 원 손실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XRP, 10,409%의 청산 격차 속에서 급락…롱 포지션 투자자만 5천억 원 손실

코인개미 0 13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 이어지면서 XRP가 전례 없는 청산 불균형에 직면하고,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시장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1시간 동안 XRP의 롱 포지션 청산액이 약 3,785만 달러(약 526억 원)에 달한 반면, 숏 포지션은 고작 36만 달러(약 5억 원)에 그치며, 청산 편차율이 무려 10,409%에 이르렀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극단적인 불균형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급락은 XRP가 단기간에 3.38달러(약 4,693원)에서 3.26달러(약 4,529원)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롱 포지션의 청산이 이어졌고, 연쇄적인 매도 압력을 유발하여 당일 총 암호화폐 청산액은 1억 6,779만 달러(약 2,334억 원)에 달했다.

XRP의 거래량이 이더리움(ETH)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시장 내 투기성을 반영하는 가운데, 24시간 기준으로 XRP 관련 청산액이 3,821만 달러(약 530억 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468만 달러(약 621억 원)로 나타났다. XRP의 시가총액에 비춰봤을 때 이는 압도적인 거래 몰림 현상임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평균 롱 포지션의 크기가 숏 포지션보다 100배 이상 크다는 사실이다. 롱 포지션에 쏠린 투자 구조는 작은 가격 하락에도 대규모 청산을 유발할 수 있어 시장의 안정성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이미 레버리지 사용이 고위험을 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번 사태는 XRP에 국한되지 않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24시간 내 17만 5,039명의 투자자가 포지션을 잃었고, 총 청산 규모는 5억 785만 달러(약 7,053억 원)로 집계되었다. 이 중 롱 포지션의 청산액은 3억 8,066만 달러(약 5,290억 원)로 전체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매수세가 형성되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원인이 외부 악재보다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나타난 경계 심리와 과도하게 쌓인 롱 포지션에 대한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분석한다. 중요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기성이 과도하게 축적된 결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것만으로도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