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썸즈업 미디어(Thumzup Media)가 비트코인(BTC)에 집중된 기존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탈피하고, 약 3,475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승인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포트폴리오에는 XRP를 포함한 다양한 주요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되어, 블록체인 산업 전반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의미한다.

회사의 이사회는 XRP,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그리고 USD코인(USDC) 등을 포함한 여러 암호자산에 투자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승인하였다. 현재 썸즈업은 약 19 BTC(약 32억 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단일 자산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로버트 스틸(Robert Steel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연방 규제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으며, 암호자산 친화적인 정책 방향이 제시되고 있는 현재, 우리는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포트폴리오 확장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암호화폐 법안인 ‘GENIUS법’과 ‘CLARITY법’의 도입에 따른 정책 변화와 무관치 않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Trump Jr.)가 썸즈업의 주식 35만 주(약 55억 원)를 매입하며 회사 지분을 확보한 점도 이번 결정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형제 에릭은 최근 썸즈업의 60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를 주도한 도미나리 증권(Dominari Securities)의 고문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썸즈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267% 상승했으며, 현재 주가는 약 12.59달러(약 1만 7,495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상승세에 발맞춰 XRP도 최근 개당 3.65달러(약 5,074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는 3.42달러(약 4,755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일주일간 26%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썸즈업은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광고 게시물을 공유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페이팔 기반 지급 시스템에서 암호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로의 전환도 계획 중이다. 해당 암호자산 수용 확대 추진은 플랫폼 이용률과 투자 매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썸즈업의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 전략은 명확한 규제 기반 위에서 설계되었으며, 대형 투자자들의 유입과 XRP 등 알트코인의 강세가 맞물리면서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재편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