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분쟁이 종료된 가운데, 리플의 기업공개(IPO)와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많은 이들이 XRP가 2025년 내에 10달러(약 1만 3,900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XRP는 구글과 유튜브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제치고 가장 많이 검색된 암호화폐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VirtualBacon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XRP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며, 이는 XRP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심 증가는 XRP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는 지표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인 카일 차세(Kyle Chassé)는 XRP가 비트코인보다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하며, 이는 ETF 승인이나 디파이 상품 없이도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XRP의 가격 상승이 미국 국채 채택이나 명확한 디파이 수익 구조가 없었음에도 나타났다는 것은 시장의 열기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미국 CME그룹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도 XRP의 잠재력을 지지하는 자료가 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SOL)와 비슷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며, 비트코인이나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투자 측면에서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의 공급 이슈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다. 리플이 향후 10~13년 동안 보유하고 있는 토큰을 점진적으로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매도 압박이 적을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XRP의 가격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중 4.5~5달러(약 6,255~6,950원) 수준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제시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4만 달러(약 1억 9,46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XRP도 충분히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외론이 있다. 그러나 10달러 돌파는 사이클의 후반부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반면, 일부 XRP 커뮤니티에서는 '20달러(약 2만 7,800원)' 전망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지나친 기대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VirtualBacon은 현재의 알트코인 경쟁이 2017년 당시와는 다르다며, 다양한 경쟁 자산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XRP가 시장 점유율을 23%까지 회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XRP는 뚜렷한 기술적 우위와 상관관계 분산 효과 덕분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지나친 기대를 피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시장에서 우세하게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