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이 운영하는 자산 자율 보관 지갑인 비트겟 월렛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인 문페이와 제휴를 맺고 오프램프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을 25개의 법정통화로 직접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 오프램프 기능은 특히 테더(USDT)와 USD코인(USDC)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USDC는 암호화폐 기업 서클과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공동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번 출금 시스템은 달러, 유로, 파운드, 스위스 프랑, 호주 달러 등 주요 통화를 포함하고 있으며, 중간 거래소 없이 직접 전환되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비트겟 월렛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제이미 엘칼레는 "이전에는 사용자들이 자산을 중앙화 거래소인 비트겟 익스체인지나 다른 제3의 플랫폼으로 전송한 후 법정통화로 전환해야 했다"며, "이제는 지갑 내에서 완결된 탈중앙화 자산 관리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한 방법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문페이 측의 관계자 또한 "현재는 USDT와 USDC 두 종목만 지원하지만, 향후 다른 스테이블코인 종목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지갑들이 단순한 저장 기능을 넘어 완전한 자산 운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해당 기능의 도입은 암호화폐의 진입 및 출구 통로가 더욱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중앙화 시스템 대신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보다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사용자들은 복잡한 금융활동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비트겟 월렛의 오프램프 기능은 사용자의 금융 자산 관리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비트겟과 문페이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발전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과 함께 더욱 많은 기업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은 이제 더욱 복잡한 거래를 중앙화된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게 되어, 자산 관리의 자율성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