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90% 폭락… 생태계 붕괴 우려와 예상되는 반등 신호

파이코인(PI)의 가격이 최근 0.23달러(약 320원)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0.24달러(약 330원)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90%의 가치를 잃은 상태이다. 올해 초 3달러(약 4,170원)의 최고가에서 현재 시가총액은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 밑으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총 순위도 74위로 하락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개발 부족과 불확실한 로드맵이 지목된다. 오픈 메인넷 이후 커뮤니티와 업계에서 제기된 의구심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생태계는 탈중앙화의 원칙을 잘 지키지 못하며, 수요 또한 급감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X 사용자(구 트위터)는 PI 가격이 앞으로 0.10달러(약 14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반등 가능성은 존재한다. 향후 30일 내 잠금 해제가 예정된 PI 물량은 1억 2,000만 개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어, 시장의 매도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50만 PI가 중앙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동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거래소 내 매물 감소를 의미하며, 가격 하락 압력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PI의 상대강도지수(RSI)가 24로, 통상 30 이하의 RSI는 '과매도' 상태에 해당되어 향후 반등이 예상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RSI가 70 이상일 경우 이는 과열 국면으로 간주된다.
결국, 파이코인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매도 압력을 줄이는 조치 이상으로 개발과 소통 측면에서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다. 커뮤니티의 신뢰를 회복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루지 않는 한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