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기술적 반등 기대…최대 6달러까지 상승 가능성 부각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시가총액이 4조 달러(약 5,560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XRP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비교할 때 XRP는 더욱 큰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일부 기술 분석가들은 XRP가 단기 조정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차트 분석을 통해 XRP가 최대 6달러(약 8,34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피보나치 확장선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하며, 중간 저항선을 4.17달러(약 5,790원), 4.63달러(약 6,440원), 5.01달러(약 6,970원)로 설정했다. 최종 확장 지점으로는 6.12달러(약 8,510원)를 지목했다.
또한,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워즈드(CRYPTOWZRD)는 단기적인 기술적 흐름에 주목하며 "현재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intraday 차트 기준으로 3.65달러(약 5,080원)를 넘긴다면 다음 상승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강력한 지지선은 3.4달러(약 4,720원)이며, 주요 저항선은 4.6달러(약 6,390원)로 분석하고 있다. XRP 커뮤니티 내에서도 "XRP가 눈 깜짝할 사이에 5달러(약 6,950원)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 뒤에는 몇 가지 중요한 배경이 있다. 첫 번째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리플은 자체 항소를 철회했고, SEC 역시 반응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XRP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리플은 최근 미국 내 암호화폐 정책의 커다란 변화를 따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GENIUS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리플은 이에 발맞추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였고, BNY 멜론을 글로벌 커스터디 파트너로 지정하였다. 현재 RLUSD의 시가총액은 약 5억 3,000만 달러(약 7,370억 원)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의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규제 환경이 더욱 명확해질 경우, 기술적 지표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XRP가 시장 반등 시 가장 크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