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은 수년간 이어진 삼각형 패턴을 성공적으로 돌파하며 주요 저항선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전문가들은 XRP의 가격 목표를 최대 6달러(약 8만 3,400원)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정책 변화와 ETF 출시로 인한 기관 수요 증가, 그리고 온체인 지표의 개선이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XRP는 2024년 말부터 형성된 대칭 삼각형을 탈출하여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재개했다. 하락 고점과 상승 저점이 수렴하면서 형성된 이 구조는 지난 7월 초 해소되었고, 현재 XRP는 3.46달러(약 4,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약 20%의 급등이 있었으며, 과거의 저항 지점이 지지선으로 전환되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피보나치 확장선을 기반으로 XRP가 향후 6달러(약 8만 3,4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4.17달러(약 5,800원), 4.63달러(약 6,440원), 5.01달러(약 6,970원)를 주요 저항 구간으로 제시하며, 6.12달러(약 8만 5,000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가격이 1.0 피보나치 확장선인 3.40달러(약 4,730원)를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또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위저드는 3.65달러(약 5,070원)를 단기 핵심 저항으로 지목하였다. 이 가격대를 넘어설 경우, 4.20달러(약 5,840원)와 4.60~4.70달러(약 6,400~6,530원) 구간이 다음 목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트 구조상 3.40달러는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 상승 흐름을 지속하기 위한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적 분석 외에도 미국의 긍정적인 정책 변화, 제도적인 상품 도입, 그리고 온체인 데이터 개선이 XRP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 산업 진흥을 위한 법안인 'GENIUS'와 'CLARITY'가 제정되고 있으며, 이는 법적 리스크를 완화해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 프로셰어즈(ProShares)의 XRP 선물 ETF 출시는 기관 투자를 유도하고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 네트워크의 지갑 수가 사상 최고치인 72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사용자 기반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실사용 범위 확대에 따라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신 XRP의 가격 구조는 비트코인(BTC) 대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세 흐름에서 강세장을 알리는 긍정적인 징후로 해석된다. 기술적 기반과 정책적 환경이 동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앞으로 XRP가 또 한 번의 대폭적인 상승랠리를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