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가격이 최근 11%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적인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DOGE는 최고 0.2417달러(약 335원)로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상승으로 인해 매도 포지션의 청산이 급증하면서 청산 불균형이 875%에 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매도를 시도한 거래자들은 도지코인의 급등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다. 하루 만에 70만590달러(약 9억 8,581만 원)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을 보유한 거래자들도 7만1,880달러(약 1억 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에 휘말리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0.2359달러(약 32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하루 사이에 165.15%가 증가하여 54억 2,000만 달러(약 7조 5,238억 원)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으로, 투자자들이 다시 알트코인에 베팅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시장의 위험 감수 성향이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도지코인의 회복세는 비트코인(BTC)과의 연관성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1만 5,000달러(약 1억 6,085만 원)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도지코인의 반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며칠 전 이미 도지코인이 40%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도지코인이 수렴 국면을 통과하면 0.30달러(약 415원)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수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고래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전제가 붙었다.

실제로 최근 10일 동안 DOGE 고래는 총 4억 개의 도지코인을 신규 매수했으며, 이는 약 9,079만 달러(약 1,262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매도 압력을 상쇄시켜 추가 상승 여력을 마련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도지코인이 향후 0.3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현재의 투자 흐름과 시장 심리를 고려할 때 DOGE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는 시나리오로 보인다. 최근의 급등세와 거래량 증가, 고래의 매수 활동은 도지코인의 향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