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수는 총 92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솔라나(SOL)와 XRP에 대한 ETF 신청이 두드러지게 많다. 현재 솔라나 기반 ETF는 8건, XRP 기반 ETF는 7건이 각각 심사 중인 상태이며, 이는 특정 암호화폐에 대한 ETF 신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의 강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반 ETF는 자산운용사들이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에게 디지털 자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승인 이후, 다양한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승인된 비트코인 ETF의 성공 사례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킨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 대기 중인 다양한 제품들이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SEC가 이들 ETF 상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업계는 암호화폐 투자 옵션 확대가 미국 자본시장 내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따라 SEC의 규제 기조에도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SEC의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암호화폐 ETF의 승인이 미국 금융 시장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 반응도 주목할 만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