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4거래일간의 자금 유출을 마감하고, 2억8700만 달러(약 4006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 눈에 띄는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연속해서 자금이 이탈하던 시기를 지나, 15일에는 5934만 달러, 18일에는 1억9662만 달러, 19일에는 4억2973만 달러, 20일에는 2억4014만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으나, 21일에 이르러 처음으로 자금 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날 순유입의 주요 주체는 블랙록의 ETHA가 2억3359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6개의 ETF에서 고른 유입이 포착되었다. 각각 피델리티 FETH(2853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699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636만 달러), 반에크 ETHV(621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592만 달러) 등 각종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나머지 3개 ETF에서는 눈에 띄는 유출입이 없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120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5.18%를 차지한다. 총 거래대금은 16억3000만 달러 수준에 달했고, 이 가운데 블랙록 ETHA가 가장 많은 거래대금인 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어서 그레이스케일 ETHE가 1억511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가 1억4888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총 순자산 규모는 265억5000만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순자산 상위 종목으로는 블랙록 ETHA가 150억2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45억4000만 달러, 그리고 피델리티 FETH가 31억2000만 달러로 기록되었다.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해당 시장의 회복력을 나타내며, 장기적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긍정적인 흐름은 향후 이더리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