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최근 거래소 유입이 우려를 샀다. 약 2,000억 개의 SHIB이 거래소로 이동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심화됐다. 현재 전체 거래소 보유량은 8.165조 SHIB에 달하며, 이는 최근 며칠간 발생한 유출 기조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상황이다. 대규모 유입은 과거에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던 사례가 많은 만큼, 시장 관계자들은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085에서 0.0000087달러(약 1.24~1.27원) 사이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기술적 지표인 지수 이동평균선(EMA)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현재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며 10월 초부터 지속된 저항선 아래에서의 거래 흐름 또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가격 시나리오를 검토할 경우, 현재는 약세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인플로우가 본격적인 매도 물량의 전조라면 단기적으로 0.0000080달러(약 1.17원) 수준의 지지선 테스트가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0.0000074달러(약 1.08원)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시장의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가격은 0.0000082에서 0.0000090달러(약 1.20~1.31원) 사이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의 변동성이 낮고,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메이커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승 전환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상승 반전의 조건은 0.0000095달러(약 1.39원)를 회복하고 일간 기준 50EMA를 상회하며, 지속적인 거래소 유출이 동반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기에 투자자들은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해석에 따르면, 최근 추가된 2,000억 SHIB은 단순한 유동성 확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 내 보유량 증가가 매도 대비를 암시하며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지선인 0.0000080달러의 붕괴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0.0000074달러 선에서 저점을 재확인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비록 현재 상황이 불리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점검하면서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