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4거래일 동안 계속된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소소밸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 발생한 순유출 규모는 총 2억4014만 달러(약 335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5일에 5934만 달러, 16일에 1억9662만 달러, 그리고 18일에는 4억2973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고, 이러한 흐름은 20일까지 지속되었다.

이날 보고서에서는 그레이스케일 ETH(900만 달러)와 피델리티 FETH(864만 달러) 등 두 개의 ETF에서 소폭의 자금 유입이 있었으나, 블랙록 ETHA에서 2억5778만 달러의 대규모 유출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118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아직도 그 규모는 상당하지만 현재의 자금 이탈 상황은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전날인 19일의 총 거래대금은 26억5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블랙록 ETHA가 19억7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그레이스케일 ETHE는 2억4561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는 2억1357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현재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이 재무적인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268억6000만 달러로,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5.11%에 해당한다. 순자산 상위 종목은 블랙록 ETHA가 150억8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레이스케일 ETHE가 46억7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31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이더리움 시장의 복잡한 환경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우려를 초래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이와 같은 불안한 투자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다양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