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텍스(IoTeX)가 2025년 2분기 동안 AI와 디핀(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 개발을 진행했지만, 지표상으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사리 리서치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아이오텍스는 모듈식 플랫폼으로서 AI와 디핀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의 가장 큰 기술적 발전 중 하나는 퀵 실버(Quick Silver)의 첫 버전 출시입니다. 이 시스템은 AI 에이전트가 실제 디핀 장치와 연결되어 데이터를 가져오고 분석하며 응답할 수 있는 인프라 프레임워크로 설계되었습니다. 퀵 실버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채팅 및 API를 통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AI 에이전트들이 실제 세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또한, 아이오텍스는 6월 19일에 V.2.0 하드 포크를 진행하며 블록 생성 시간을 기존 5초에서 2.5초로 줄여, TPS(초당 거래 처리량)를 두 배로 늘려 2천 TPS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특히 퀵 실버 기반의 AI 에이전트와 디핀 애플리케이션들에게 필요한 신속한 처리 속도를 제공하기 위한 체질 개선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오텍스는 '렐름스(Realm)'라는 로드맵을 통해 장기적인 AI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특정 도메인별로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기여자를 결합하여 개별 전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장치 소유자나 데이터 라벨러들에게 IOTX 토큰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데이터 기여를 장려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구상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탈중앙화된 지능 시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네트워크 사용량 지표는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평균 활성 지갑 수는 26% 감소했으며, 거래량도 25%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활성 지갑 수가 872%, 거래량이 750% 증가한 수준입니다. 또 1분기에 진행된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종료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효과가 남아있다는 측면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오텍스의 프로토콜 수익은 53% 감소했으며, 특히 ioID 활성화 수수료는 93% 감소하는 등 금융적 측면에서도 도전 과제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ioID를 소유한 지갑 주소 수는 11%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오텍스의 2025년 2분기는 기술적 혁신과 현재의 지표 간의 간극이 나타나는 시점으로, 향후 퀵 실버 기반 AI 에이전트들이 실용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또한, 렐름스 구상이 데이터 기여자들에게 매력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도 주목해야 할 요소입니다. 기술이 실제 사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가 아이오텍스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