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레버리지 포지션 1억 9985만 달러 청산…롱 포지션 비중 83.91%에 달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985만 달러, 한화로 2,920억 원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억 6770만 달러에 이르며 전체 청산 금액 중 83.91%를 차지한 반면, 숏 포지션은 3215만 달러로 16.09%에 그쳤다. 이는 시장의 급격한 하락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4시간 동안 포지션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총 청산 금액은 5475만 달러로 전체의 27.39%를 차지했다. 특히 롱 포지션이 3990만 달러로 72.88%를 차지하며 청산이 집중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으며, 5240만 달러(26.22%)가 청산됐다. 바이낸스에서도 롱 포지션이 4487만 달러로 85.63%를 차지해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줬다.
바이비트도 약 4656만 달러(23.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여기서는 롱 포지션의 비율이 무려 91.99%에 달했다. OKX와 게이트에서도 각각 1741만 달러(8.71%)와 1557만 달러(7.79%)의 청산이 보고됐다.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에서만 약 45억 7000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019.9 달러로 24시간 동안 3.58%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약 38억 6000만 달러가 청산되어현재 가격이 3,689.96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하락폭은 4.63%에 달했다.
그 외에도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9억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가격은 11.08%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 또한 17.27% 하락과 함께 약 4438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리트코인(L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7971만 달러가 청산되며 24.64%의 하락폭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지캐시(ZEC)가 22.81%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더 많이 발생한 코인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대규모 청산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급락세와 맞물려 발생했으며, 특히 많은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은 높아진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