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카인드리MD(KindlyMD)가 9,43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신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은 비트코인 5,744개에 대해 개당 평균 11만 8,204달러(약 1억 6,434만 원)에 이루어졌으며, 총 투자액은 6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자금 조달은 PIPE(상장 주식에 대한 사모 투자)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카인드리MD가 나카모토 홀딩스(Nakamoto Holdings)와의 합병 직후 진행된 첫 번째 투자로, 새로운 자산 전략 전환의 시발점으로 여겨진다. 나카모토 홀딩스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이끄는 회사로, 이번 합병은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카인드리MD의 매입 규모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 펀드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 규모를 크게 초과한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월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기 직전에 5,140만 달러(약 714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으며, 평균 단가는 11만 9,666달러(약 1억 6,624만 원)였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여전히 나스닥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카인드리MD가 매입한 5,744 BTC는 장기 목표인 100만 BTC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해당한다. 회사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재무 구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향후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기업 재무의 핵심에 비트코인을 두려는 카인드리MD의 움직임은 앞으로 기업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카인드리MD의 지속적인 투자 전략이 어떻게 실행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비트코인 생태계 및 전반적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인드리MD가 기업 재무의 혁신을 주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