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가 비트코인(BTC) 가격 예측 모델 중 하나를 짚어 높은 평가를 내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은 테더(USDT)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정점을 예측하는 독특한 접근방식으로, 과거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통해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예측 모델은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Colin Talks Crypto'가 제안한 것이다. 그는 최근 10년간 테더 점유율이 특정 상단에 도달한 이후 비트코인이 주요 고점에 도달했던 패턴을 분석하여 이 모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2021년의 이중 고점, 2024년의 7만 달러 실패 랠리, 그리고 2025년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당시 모두 이 지표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브란트는 이 모델을 “탁월하다”와 “혁신적이다”라는 표현으로 극찬했으며, “진정한 관건은 이 모델이 다음 정점을 실제로 예측할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 간 다양한 가격 예측 모델을 점검해왔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는 경우는 드물어 이 모델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한층 부각시키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테더 점유율은 2023년 10월 즈음에 다시 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이 14만에서 15만 달러(약 1억 9,460만~2억 850만 원)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콜린은 이 모델이 '가격' 보다는 '시점'을 예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시장 과열의 타이밍을 알리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사이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이후 지표가 다시 상단을 경험할 경우 차익 실현을 고려할 것이라 밝혔지만, 그 판단에는 시장 심리, 유동성 흐름, 그리고 자신의 다른 지표인 크립토 불/베어 인덱스(CBBI)를 반영해 결정할 것임을 덧붙였다.

브란트의 언급 이후 이 모델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실험적 도구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하는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에게는 반드시 주목할 만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