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을 재무 전략으로 채택하는 미국 상장사들"

최근 토큰포스트가 발간한 '토큰포스트 Puls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상장사들이 이더리움과 다양한 알트코인을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채택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비트마인 이머전과 같은 기업들이 ETH 기반 재무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에 수백 퍼센트 상승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알트코인 보물창고'라 명명하며, 미국 상장사들이 이더리움 보유량을 급격히 늘려 전체 공급량의 1%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나스닥에서 일일 거래량 상위권에 오르며 주가가 800% 이상 폭등하는 기록을 세웠다. BTCS, 비트 디지털,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들은 발표 당일 평균 72.4%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었다. 이와 관련하여 보고서는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 이미 포화 상태가 되었고, 스테이킹 수익과 DeFi 활용이 가능한 알트코인이 후발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내 37개 상장사가 외부로부터 취득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보유 규모는 약 2,01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업들은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직접 발행한 토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USDT,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대기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는 2025년 6월 한 달 동안에만 총 69.6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여 230.2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 1위로 올라섰다. 회사는 이 매입이 중장기적인 재무 전략의 일환임을 강조하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500억 원 중 400억 원을 비트코인 구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 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넥슨과 위메이드 각각 1,717개 및 22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두 기업은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자산으로 간주하고 단기 매매 계획이 없음을 선언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국내 기업들의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편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 기업들이 유지하고 있는 다양한 가상자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예를 들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GHUB, GXA 및 ETH를 보유해 NFT 플랫폼과 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안랩, FSN, 티사이티테크 등 여러 기업들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KLAY, PLWI, ATC 등의 토큰을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지만, 자발적인 토큰 발행으로 주가를 띄우는 가능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더불어, 국내 법 및 회계 제도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향후 규제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상자산이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흐름은 돌이킬 수 없는 트렌드로 보여지며, 기업들이 어떤 코인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