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3달러를 돌파하면서, XRP의 유통량 중 무려 94%가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과거 시장 사이클에서 정점을 의미하는 전형적인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9일 기준 XRP의 수익을 보고하는 공급량 비율은 93.9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월 0.4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던 XRP가 최근 3.11달러에 이르기까지 500% 이상 급등한 결과처럼 보인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XRP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시장의 변곡점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XRP는 현재 '믿음과 부정(Belief–Denial)'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2017년과 2021년의 불마켓 정점에서 관찰된 감정적 투자 구간과 유사하다. 이 단계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이 지배하며, 동시에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고려하는 복잡한 심리가 얽혀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러한 고수익 구간이 반드시 가격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주요 고점과의 상관관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XRP의 향후 추세가 지속될지, 혹은 과열로 인한 조정이 발생할지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XRP의 가치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논란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분위기와 기술적 지표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XRP의 시장에서의 역할과 향후 전망은 향후 이 시장을 이끄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