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현재 상승세를 지속 중이며, 시장은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된 14만 4,000달러(약 2억 61만 원)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가해졌지만, 중기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14일 기준 비트코인은 한때 12만 4,533달러(약 1억 7,308만 원)까지 치솟은 후 소폭 조정되어 11만 7,741달러(약 1억 6,353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전 저점인 11만 6,859달러(약 1억 6,231만 원) 대비 소폭 반등의 모습을 보이며,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수 단가는 현재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수준으로, 이 가격은 단기적인 지지선 역할을 동시에 하며 시장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향후 장기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 구간에서 안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 전환을 이루기 위한 핵심 구간으로 +1 표준편차 수준인 12만 7,000달러(약 1억 7,653만 원)를 지목하고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과거 강한 매도세가 있었던 +2 표준편차인 14만 4,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 고점 구간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는 향후 추가 상승의 여지를 시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도 비트코인 향후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카고 연준의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 총재는 물가 지표의 혼재된 흐름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8월 21일에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서는 새로운 정책 방향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투자자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4.25%에서 4.50%로 0.25%포인트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신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에 한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55%, 12월에는 43%로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거쳐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온체인 지표와 거시경제 변수들을 함께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변화무쌍한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적절한 시장 분석과 예측이 특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