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200달러 돌파…기관의 수요와 온체인 성장으로 상승세 지속

솔라나($SOL)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200달러(약 27만 8,000원) 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투기가 아닌, 강력한 온체인 성장과 디파이(DeFi) 분야 확장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과도 상관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B2BINPAY라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은 솔라나의 최근 가격 회복이 단순한 투기적 요인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일일 활성 지갑 수가 300만 개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7월 이후 블록체인 처리 속도가 세 배 증가했으며, 디파이에 예치된 총 가치가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NFT와 게임파이(GameFi) 부분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고, 비자가 플랫폼에서 USDC 정산 파일럿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솔라나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이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200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219~222달러 구간을 돌파할 경우 250~260달러(약 34만 8,000원~36만 1,000원)까지의 상승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BTC) 도미넌스의 하락과 중립적인 펀딩 비율은 알트코인 순환 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거시 경제 지표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국 달러의 약세,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의 리스크 선호는 솔라나와 같은 고베타 자산에 유동성을 유입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B2BINPAY는 "솔라나가 2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약화된다면, 솔라나가 8월 말까지 시장에서 가장 성과가 우수한 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180달러(약 25만 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은 솔라나의 강세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1만 개 이상의 SOL을 보유한 지갑 수가 사상 최고치인 5,224개로 증가하며, 이들 지갑의 총 가치는 약 200만 달러(약 27억 8,0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솔라나를 매입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올해 4월 이후 Upexi는 190만 개, DeFi Developments Corp은 118만 2,685개, SOL Strategies는 39만 2,667개, Torrent Capital은 4만 개의 솔라나를 구매했다. 이러한 투자 움직임은 스테이킹 수익을 포함한 장기 투자 성향임을 감안할 때, 솔라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기술적 신호, 그리고 제도권의 참여 확대는 솔라나의 반등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SOL이 200달러 이상의 지지력을 유지하는 한, 앞으로도 솔라나는 알트코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