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유량 최고 기록…가상 자산 관련 종목 집중 매수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총 가치가 약 1천377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1천90억 달러에서 약 22.7% 상승한 수치로, 특히 암호화폐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 자산을 중심으로 한 특정 업종에 대한 집중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7월 14일~8월 13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10개 종목 가운데 3곳이 가상 자산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은 암호화폐 채굴과 투자 사업으로 약 2억9천2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샤프링크 게이밍과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이더리움 활용 전략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현재 직접적으로 가상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금융 상품이 부재하여,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 움직임도 이더리움의 시장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올해 말까지 이더리움 예상 가격을 7천5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기술 발전 속도를 경계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스테이블 코인은 이더리움이 아닌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되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 역시 최근 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7조8천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조 원을 초과하여 증시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자금이 묶이는 CMA 잔고는 86조8천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MMF(머니마켓펀드)는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정책 변화와 미국 증시의 가상 자산 관련 기업 실적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 내 가상 자산 상품의 합법화 여부와 미국의 디지털 경제 관련 정책 변화는 투자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