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억 7267만 달러(약 9,800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5억 5826만 달러로, 전체의 83%를 차지하며 숏 포지션은 1억 1441만 달러로 17%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71만 달러(전체의 39.95%)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468만 달러는 롱 포지션으로 69.8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바이비트에서 495만 달러(29.49%)가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은 353만 달러(71.31%)를 기록했다. OKX에서도 약 241만 달러(14.34%)의 청산이 있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9.11%에 달했다. 특이하게도 하이퍼리퀴드에서는 10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부 숏 포지션으로 이루어진 점이 주목받았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과 관련된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약 3억 326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85만 달러, 숏 포지션 299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4,63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50%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33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현재 거래가는 11,859달러로 1.73%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2만 8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2만 5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더욱이 솔라나(SOL)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586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194.77달러에 거래되며 3.9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와 도지코인(DOGE)에서 각각 5140만 달러와 287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리플(XRP)은 3.22% 하락하여 3.1073달러, 도지코인은 3.25% 하락하여 0.23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코인 중 PEPE는 6.13%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 33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LINK는 4.95% 하락하며 약 95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외에도 FARTCO 토큰은 5.73% 하락과 함께 9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LTC(라이트코인)의 경우 5.46% 하락해 약 52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번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 증가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