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차트가 2021년 역사적 고점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를 기록했던 사이클의 정점과 관련된 '더블탑' 패턴이 현재 차트에 재현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 트레이더 '네브래스칸구너(Nebraskangooner)'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현재의 차트가 2021년 고점 당시와 닮아 보인다는 것을 알아챈 사람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추세 전환 신호로 자주 언급되는 더블탑 패턴을 공유하며 현재의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적 분석 방법론에서는 비트코인의 과거 차트와 주기를 비교함으로써 정점에 도달할 시기와 매도 타이밍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자산으로 자금을 회전시키는 전략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전 사이클의 패턴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한 차트 해석만으로 현재의 시장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크립토 기업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단순한 패턴 해석만으로는 이러한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국내 애널리스트는 "2021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는 시중 유동성과 거시적 이벤트에 민감했던 결과였다"며, 현재의 시장에서는 ETF 수요와 기관 투자 심리 등 외부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비트코인 관련 이슈와 같은 정치적 발언들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고 있어, 과거와는 다른 복잡한 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에 함께 작용하면서,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과거의 기술적 패턴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과거의 패턴과 유사한 요소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외부적인 영향과 기업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 넓은 관점을 제공하며,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서는 사려 깊은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