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4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기로에 놓여 있다. 최근 강력한 상승세 덕분에 이더리움의 가격은 4,700달러(약 6,533만 원)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은 5,000달러(약 6,950만 원) 선을 현실 가능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 전망은 가격 차트 분석과 더불어 온체인 지표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간 차트 분석을 보면, 이더리움은 지난 6월 2,100달러(약 2,929만 원) 부근에서 1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로 반등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현재 가격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넘보는 상황이다. 또한, 4,000달러(약 5,560만 원) 수준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상승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 과매수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간의 골든크로스가 형성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으며, 특히 100일 선이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시간 차트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동안 유지된 상승 채널이 뚜렷하다. 이전의 저항 수준들이 지지선으로 변모하며, 4,800달러(약 6,672만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RSI 지표가 과매수 구역에 진입했으며, 양봉의 크기가 감소하고 있어 일부 분석가는 제한적인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상승세가 보이고 있어, 5,000달러 돌파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의 수급이 매우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 거래소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2022년 초 약 2,800만 ETH에서 최근 1,860만 ETH로 급감했다. 이는 많은 물량이 콜드월렛으로 이동하거나 스테이킹에 활용되면서 유통량이 감소하게 됐음을 나타낸다. 4,700달러 돌파 또한 이 같은 유통량 감소와 일치하는 흐름에서 발생했다.

더불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강력한 수급 구조와 기술적 상승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이더리움의 중장기적인 상승세는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00달러의 정복은 단순히 ‘시간문제’로 여겨지며, 향후 글로벌 거시 경제와 규제 이슈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 확대가 새로운 상승 촉매가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