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이중적 태도, 비트코인 시장을 제어하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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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이중적 태도, 비트코인 시장을 제어하려는 의도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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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P모건의 행보가 금융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은행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트래티지(MSTR) 주식에 하락 배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 연계된 파생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상반된 행동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명백한 모순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비트코인 관련 기업의 주식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접근 방식은 JP모건이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통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JP모건이 출시한 신규 상품은 수익의 상한선을 1.5배로 제한하고 있으며,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옵션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MSTR의 투자가수익을 대차대조표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과 반대되는 접근이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기존 금융 체계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하고 큰 몸집을 불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JP모건은 이러한 야생마와 같은 기업을 통제하려는 '동물원'을 세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에겐 비트코인이 단순히 수수료를 발생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투자 자산일 뿐이다. 따라서 JP모건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트코인 투자, 우리가 설계한 안전한 틀 안에서 진행하라"는 것이다.

특히, MSTR에 대한 공매도는 JP모건이 제도권 금융으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사실상 경쟁 모델에 대한 견제구로 나타나며, 비트코인 관련 기업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중적인 태도가 드러나는 월가의 환경 속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입할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놓인 것이다.

비트코인 혁명을 꿈꾸는 야생마에 올라탈 것인지, 아니면 은행이 정교하게 만든 안전한 관람차에 탑승할 것인지는 투자자에게 귀속된 선택이다. JP모건의 행보는 단순한 이율배반이 아니라 그들의 수익 모델과 시장 통제 의도를 명확히 비추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월가는 여전히 돈의 냄새를 맡으며 시장을 조작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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