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피의 목요일" 사태로 2조 원 증발…고래들의 전략은?
2월 6일 금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놀라운 공포로 뒤덮였다. 이른바 '피의 목요일(Bloody Thursday)' 사태로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저점인 6만 2천 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며, 단 하루 사이에 전 세계에서 약 2조 원 규모의 자산이 소멸됐다. 이에 대해 토큰포스트는 제8회 '크립토 인사이트'를 통해 이번 폭락의 배경을 분석하고, 데이터가 전하는 시장의 이면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고용 쇼크'가 제시됐다.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고 채용 공고가 급감하면서 경기 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한편으로는 'AI의 역설'이 영향을 미쳤다. UBS는 AI 기술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수익 모델을 위협하는 '해결 불가능한 실존적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기술주에 대한 불신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번지는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 내부의 '강제 청산(Forced Deleveraging)' 시스템이 훨씬 더 치명적이었다. 가격 하락이 담보 부족을 초래하고, 다시 기계적 매도라는 악순환을 낳았다. 이로 인해 하루 33만 명의 투자자가 청산되었으며, 금융업계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를 발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스마트 머니는 다르게 대응하고 있다. 토큰포스트와 DataMaxiPlus의 분석에 따르면, 두 가지 주요 바닥 신호가 발견됐다. 첫째, 역프리미엄(역프)의 발생이다. 한국의 암호화폐 시세가 글로벌 시세보다 낮았던 역프 현상은 국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투매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역사를 살펴보면, 개미 투자자들의 현물 패닉셀과 역프가 동반될 때 시장의 바닥을 형성해왔다.
둘째, 스테이블코인(USDC)의 거래소 유입도 주목할 만하다.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USDC가 대량으로 거래소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고래들이 저가 매수를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징후들은 시장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리플(XRP)은 플레어(Flare)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판매 없는 대출(Borrow without selling)'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XRP를 매도하지 않고도 담보를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더리움(ETH)도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의 건강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비트마인(BitMine)이라는 이더리움 대규모 보유 기업은 최근 8조 원이 넘는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4만 1천 ETH를 추가 매수하며 현재의 시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공포'와 '탐욕'의 극단적인 지표인 9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손바뀜' 현상이 두드러진다. 최근 8일간 0.1 BTC 이하를 보유한 소액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매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역사적으로 기관이 매수하고 개미가 매도하는 시점은 하락장의 끝 무렵인 경우가 많았음으로, 현재의 상황을 냉정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감정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