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만에 20% 급락… 3조 8,000억 원 증발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약 20% 급락하며 2,600억 원이 증발했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조 6,000억 원 규모의 청산을 초래하는 초유의 사태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7만 7,000달러에서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시장 심리와 유동성의 심각한 훼손을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XRP는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급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지난해 10월 10일에 시작된 구조적 문제의 연장선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인 코베이지레터는 이 날, 19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후 시장 심리가 완전히 악화된 것으로 보았다.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비트코인이 몇 분 만에 2,000달러 이상 하락한 사건을 근거로 대형 투자자나 기관의 대규모 매도 또는 청산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움직임은 현재 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깊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30% 이상 줄어든 상태로, 이는 시장이 큰 매도press 견딜 수 없는 취약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코베이지레터는 가격과 레버리지에서 항복(Capitulation)이 발생하고 시장 심리가 극도로 침체될 때 비로소 시장 바닥이 형성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그 지점에 접근해 있다고 분석하면서,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지속적인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유동성 복원과 투자 심리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유동성 회복이 시급하다. 대형 투자자 또는 거래소 수준의 자금이 다시 유입되어야 시장 깊이가 확보되고, 큰 변동성에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투자자 심리의 회복이 중요하다. 현재는 패닉 상태에 가까운 상황으로, 투자자들이 분위기를 견디기 위해서는 캐피툴레이션(대규모 손절매)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불확실성과 공포로 가득 차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반등에 현혹되기보다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이 단단히 회복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