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6,000만 달러 투자한 암호화폐 슈퍼PAC, 트럼프와 함께 입법 영향력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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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6,000만 달러 투자한 암호화폐 슈퍼PAC, 트럼프와 함께 입법 영향력 확대 목표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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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가 대규모 선거자금 공세를 벌이고 있다. 특히, '페어셰이크(Fairshake)'라는 암호화폐 슈퍼PAC은 2025년에만 1억 3,300만 달러(약 1,947억 원)를 모집해 보유 자금을 1억 9,000만 달러(약 2,779억 원)를 넘겼다. 이 PAC은 코인베이스, 리플, 안드리센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각각 2,500만 달러(약 365억 원) 정도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가 정치권에 기부한 총액 2억 4,500만 달러(약 3,587억 원)에 가까운 규모이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이 정치에 유입되면서 민주주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캠페인법 개혁 단체 캠페인리걸센터의 사우라브 고시는 “거액의 기부금이 일반 유권자를 소외시키고, 규제 완화 의도를 전면에 가져오며 민주적 공정성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페어셰이크는 특별히 특정 정당이 아닌,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후보와 법안을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최근 2023~2024년 사이 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미니의 창립자들이 기여한 보수 성향의 PAC인 '디지털 프리덤 펀드'는 친트럼프 성향의 후보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추진 법안인 ‘클래러티 법(CLARITY Act)’은 하원에서는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높은 반대에 부딪히며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법안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 이는 정치적 지형에서 암호화폐 업계가 특정 정당에 쏠릴 위험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하원의 친암호화폐 민주당 의원 샘 리카르도는 한 정당에만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각당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적 로비는 2020~2021년 강세장에서 시작되었으며, FTX의 전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도 지난해 중간선거에 1억 달러(약 1,463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영향력을 미쳤으나, 이후 FTX 붕괴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bitcoin 컨퍼런스에 참석해 규제 완화 의지를 피력하며 2024대선에서 암호화폐가 정책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 로비는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규제 법안에 대한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올 1월, 상원에서 논의 중인 새로운 시장구조 법안은 논란에 휘말려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업계와 은행권을 초청해 비공식 회의를 열었으나 협상 교착 상태로 끝났다.

워싱턴 내에서 암호화폐 자금의 흐름은 정치적 힘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자금이 입법을 만든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릭 클레이풀은 부유한 기부자들만 의식을 한다는 구조가 민주주의 신뢰를 약화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과 감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며, 암호화폐 업계는 법제도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강력한 슈퍼PAC를 이용하여 입법 과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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