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진정한 회복인가 아니면 일시적 반등인가
비트코인이 최근 6만 달러에서의 급반등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 즉 '데드 캣 바운스'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6만 달러(약 8,781만 원)까지 떨어진 후, 주말 동안 6만 9,000달러(약 1억 976만 원)로 회복되었다. 이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현재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9점으로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으로의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이번 하락은 리테일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가 아닌, 조직적인 '캠페인 판매'로 보인다"며 이 패턴이 언제 끝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반면 시장 분석가 Subu Trade는 "주간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30을 하회했는데, 이는 과거 단 4번의 사례만이 있었고, 그 후 평균 수익률은 23.34%로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인 7만 4,508달러(약 1억 907만 원)를 다시 돌파해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 저항선을 하향 이탈한 상태에서 6만 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 가격대를 돌파하고 종가 기준으로 안착할 경우, 본격적인 반등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패한다면 다시 6만 달러 근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더리움과 BNB도 각각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강한 저항선에 직면해 있다. 이더리움(ETH)은 2,111달러 지지선을 하회한 후, 1,75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반등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지지선이었던 2,111달러는 이제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인다. BNB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현재 57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매수세가 약할 경우 50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XRP와 솔라나 역시 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세가 약하며, 확실한 추세 전환까지는 어려운 상태다. XRP는 전고점이자 채널 하단인 1.25달러를 이탈한 뒤, 강한 매수세로 가격을 다시 채널 안으로 수렴시키고 있으나, 매도세가 우세해지면 재차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솔라나(SOL)는 95달러 지지선을 깨고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등 중에 있으며, 새로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95달러를 넘어야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다.
전체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주요 암호화폐들이 단기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들이 진정한 회복이 이루어질지는 다소 미지수다. '데드 캣 바운스'인지 아니면 진정한 반등인지 여부는 거래량 회복과 투자 심리 회복에도 달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반등에 현혹되지 않고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결국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매물 공백 속 '기술적 되돌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저항 구간의 돌파와 함께 거래량 회복, 투자 심리 회복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