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연준 인사 발표로 비트코인 6만 달러 아래로 급락
비트코인(BTC)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한 소식에 급락하며 6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만 74달러(약 8,800만 원)까지 하락했으며, 오전 7시 49분 기준으로는 6만 4,930달러(약 9,504만 원)로 일부 회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지명이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워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해 온 인물로, 그의 지명이 유동성 확대가 아닌 안정적인 유지를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퍼푸모는 이번 지명을 두고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투자사 팟사이드 인베스터스에 의하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속적인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목요일에는 4억 3,100만 달러(약 6,311억 원)가 빠져나가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월 31일 하루에만 25억 6,000만 달러(약 3조 7,479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열 번째로 큰 청산 규모다.
반면, 블록체인 분석 기업 TRM 랩스(TRM Labs)는 최근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7,000만 달러(약 1,024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약 1조 4,636억 원)로 평가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TRM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번 투자는 블록체인 캐피털이 주도하고 골드만삭스, BVP, 브레반하워드 디지털 등 여러 전통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TRM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에스테반 카스타뇨는 "AI를 활용해 공공 안전과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불법 활동에 맞서 공공 및 민간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추세는 블록체인 기반 분석 기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실질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사건은 거시경제 이벤트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이벤트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