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7% 급락에도 또 한 번 'V자 반등' 가능성 제기
이더리움(ETH)이 최근 한 달 동안 30% 이상 급락했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과거와 유사하게 또 한 번의 'V자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2018년 이후 여덟 차례 50% 이상 하락한 바 있으며, 매번 빠르게 손실을 만회해왔다. 이러한 패턴이 이번 조정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펀드스트랫(Fundstrat) 리서치의 톰 리는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급락 후 V자 반등을 경험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64% 하락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패턴은 이번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의 반등 회복 속도가 하락 속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지난 조정처럼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분석가인 톰 디마크는 1,890달러를 ‘지지선’으로 제안하며, 이 가격을 두 번 깬 후 진정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는 이를 '완성형 바닥(perfected bottom)'으로 인지하며,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에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바닥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2월 6일 기준으로 1,76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고점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다만 여전히 2025년 기록한 저점인 1,40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가격이 2,000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0일 동안 이더리움은 37%나 하락했다. 유통시장에서의 투자 심리는 확실히 위축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온체인 지표는 가격 하락과는 대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대기 기간이 최대 71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갱신했으며, 현재 400만 ETH가 검증자 대기열에 쌓여 있다. 스테이킹 비율은 30.3%로, 전체 이더리움 공급의 약 3분의 1이 현재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급 긴축이 지속되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밀크 로드(Milk Road)는 이더리움의 상황을 분석하며, "연 2.83%의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이더리움을 장기 자산으로 인식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이더리움의 가격 지지에 기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더리움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에 있지만, 스테이킹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경제 여건과 규제 환경, 온체인 활동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에 대한 단기적 주의뿐 아니라 장기적인 스테이킹과 네트워크 활용에 대한 전략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조정이 과거와 유사한 회복 시나리오를 이끌어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 시장은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비율과 공급 긴축이라는 긍정적 요소가 동시에 관측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