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8분기 연속 흑자 종료… 6억 6,700만 달러 순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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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8분기 연속 흑자 종료… 6억 6,700만 달러 순손실 기록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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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COIN)는 2025년 4분기에 6억 6,700만 달러(약 9,621억 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고점에서 약세로 전환되면서 거래 수수료 중심의 수익 모델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2025년 4분기 코인베이스의 매출은 17억 8,000만 달러(약 2조 5,671억 원)에 달했지만,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6,678억 원)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수치다. 특히 거래 수수료 매출은 9억 8,270만 달러(약 1조 4,176억 원)로, 작년과 비교해 무려 37% 감소하며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이 되었다.

이번 손실은 단순한 ‘한 분기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반의 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의 평가손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1만 2,600만 달러(약 1,816억 5,000만 원)에서 '6만 달러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평가액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시장의 역동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가격 하락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친 바가 크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번 약세장이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 조정국면으로 보고 있지만, 통계 수치가 반영한 충격은 상당하다. 특히, 거래 수수료 매출의 급감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이탈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전부터 이미 하락세를 보였으며,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9% 반등, 145달러(약 20만 9,000원)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이번 실적이 예상된 나쁜 수치임을 일부 내재화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다소 긍정적인 요소로는 구독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이 7억 2,740만 달러(약 1조 50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점이다. 이는 스테이킹, 커스터디, 이자수익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원이 늘어난 결과로, 거래 부진에 따른 전체 수익의 충격을 일부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경영진은 2026년 1분기 구독 및 서비스 매출이 5억 5,000만~6억 3,000만 달러(약 7,934억~9,090억 원)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여, 이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나타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 모델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생각하고 있는지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파생상품,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체자산 상장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얼마나 빨리 정착할 수 있는지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코인베이스가 시장의 약세에 덜 의존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단기적인 심리 조정인지, 혹은 새로운 약세 사이클의 시작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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