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달러 투자로 변동성 시대의 안전망 구축…마켓 뉴트럴 디파이 헤지펀드의 도전
디파이(DeFi) 시장에서 '마켓 뉴트럴(market neutral)' 전략이 변동성이 큰 현 시점에서 안전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략은 자산 가격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단순한 분산투자만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온체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7캐피털의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에브게니 고크버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가 '시장 중립 수익 전략'과 정교한 온체인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디파이 헤지펀드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기관인 UBS와 도이체뱅크에서 롱·숏 주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다가 2018년 크립토 업계로 이주하였고, 2021년 설립한 리7캐피털을 통해 지금까지 약 12억 달러(약 1조 7,358억 원)의 유동성을 디파이 프로토콜에 공급해왔다.
고크버그가 강조하는 '마켓 뉴트럴 디파이 전략'의 핵심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의 변동에 덜 영향을 받으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헤지펀드를 통해 다양한 온체인 전략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수료, 베이시스 수익을 통해 중립적인 수익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크버그는 처음부터 가격 예측 대신 구조적으로 반복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설계했다고 돌아봤다.
이른 시기 디파이 시장에서 이러한 전략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초기에는 복잡한 전략 없이도 스테이블코인만으로 연 4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시기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은 오늘날 많이 감소했다. 현재 디파이 전략으로 부각되는 '마켓 뉴트럴' 전략이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데, 특히 고크버그는 디파이에서의 주요 리스크가 가격 변동이 아닌 소프트웨어 해킹으로 이해하고 있다. 디파이를 사용하면서 "전혀 관계없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해킹당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리7캐피털의 리스크 관리 방식은 블록체인 공격 벡터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내부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며,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 오라클 조작, 브리지 해킹 등 다양한 공격 가능성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로 각 프로토콜의 노출도를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자산을 여러 곳에 분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종류의 리스크로 분산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고크버그는 현재의 디파이 시장이 구조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 이후 디파이의 총 예치자산(TVL)이 크게 늘지 못한 상태에서 수많은 새로운 프로토콜과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리7캐피털과 같은 전문 운용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고크버그는 자본을 어디에 어떻게 분배할지 결정하는 '할당자(allocator)'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크버그는 온체인에서의 마켓 메이킹, 차익 거래, 펀딩 수익 전략이 시장 상황에 따라 심각한 변동성을 가질 수 있어, 이러한 점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자신의 리스크 허용 한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다른 자산의 변동성과 함께 잠재적인 낙폭을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 고크버그는 "현재의 디지털 자산 시장은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